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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주주의> 2부 (알렉시 드 토크빌) 861 사회가 평등해짐에 따라 개인의 중요성은 약해지고 사회의 중요성은 증대된다. 아니 오히려 개개 시민은 전체에 동화되어서 군중 속에 매몰되며, 전체 국민의 거대하고 당당한 모습 이외에는 아무것도 뚜렷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 없다. 이것은 자연히 민주시대에 사는 사람에게 사회의 특권은 높이 생각하면서 개인의 권리는 아주 하찮게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이들은 이미 사회의 이익은 절대적인 반면 개인의 이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당연시한다. ... 아메리카인들은 각 주마다 최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그 권력이 설정되고 나면 거기에는 말하자면 한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권력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고 할 권리를 권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개인에 ..
<나라, 권력, 영광> (팀 앨버타) 팀 앨버타의 은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가 극단적 주장을 확산하고 정치에 개입해온 과정을 추적한 사례 연구이다. 신앙의 정치화는 신앙과 정치 모두를 손상시키며, 이는 특히 2016년 이후의 정치 환경과 교회, 시민단체, 대학 내부의 사건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극단적 주장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속에서, 스타 목회자 중심의 권력이 내부 견제를 무력화했고 정교분리의 벽이 붕괴했다. 그 결과 교회는 당파적 동원 기계로 기능했고 학대와 비리 은폐가 뒤따랐다. 저자는 복음주의 교회에게 내부적 자정, 외부자를 통한 거버넌스 개혁 등을 요구한다. 원래대로였다면 여기까지만 썼겠지만,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한 명의 인물 때문에 글을 더 쓰게 되는데 그는 바로 찰리 커크이다. 커크는 국회의사당 폭동에 대해 애..
<계몽의 변증법> (막스 호르크하이머, 테오도르 W. 아도르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은 계몽이 약속했던 해방이 어떻게 지배와 파괴의 논리로 전도되었는지를 폭로한다. 자연과 신화를 극복하며 인간을 자유롭게 하려 했던 이성은, 오히려 도구적 합리성으로 축소되어 스스로 하나의 신화로 굳어졌다. 해방의 약속은 정교한 구속으로 변모했다. 2020년대 전 세계에서 다시 부상하는 반동적 정치운동들은 계몽의 실패라기보다 계몽의 일관된 귀결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단순히 허무주의에 머물지 않는다. 그들이 제시하는 길은 이성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이 자기 자신의 도구적 성격을 끝없이 반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뢰해온 제도와 절차, 합리성 자체가 언제든 권력의 신화로 전락해 반동을 정당화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저자들이 경계한 “티켓적 사고”는 오늘날 더..
전체주의 물결과 정치적 이해 (한나 아렌트) 조직화된 범죄와 보편적 책임 (1945) I. 전쟁 말 나치와 국민의 동일화나치가 승리를 기대하는 한, 나치의 테러 조직은 국민으로부터, 전시에 눈에 띄지 않도록 엄격하게 격리되었다. 군대는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데 이용되지 않았고, 나치 친위대는 국적에 관계없이 “자격을 갖춘” 계층에서 점점 더 많이 충원되었다. 계획된 유럽의 새 질서가 성공했다면, 우리는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간’ 테러 조직의 목격자가 되었을 것이다. 유대인을 제외한 유럽 국적의 구성원들은 다양한 나라의 인종 분류에 따라 등급이 분류된 조직에서 테러를 자행했을 것이다. 물론 독일 국민도 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힘러는 유럽의 권위가 국가적 유대 없이 친위대 부대에서 조직된 인종 엘리트의 수중에 있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했다.나..
Note for Brownian Motion, Martingales, and Stochastic Calculus Jean-François Le Gall의 Brownian Motion, Martingales, and Stochastic Calculus를 공부한 노트입니다.
<자유주의: 어느 사상의 일생> (에드먼드 포셋) 자유주의: 어느 사상의 일생>의 초판이 2014년에 출판된 후, 2016–2017년 미국과 유럽에서의 정치적 반동으로 자유주의가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음이 명백해졌다. 이에 저자는 자유주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담아 2018년에 개정판을 출간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악화되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있다. 자유주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가 무엇에 기초를 두고 있고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했는지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자유주의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자유의 개념으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자유주의 이전의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 자유주의는 하나의 정치 관행으로, 이 초기 산업 자본주의의 격동과 18세기 후반의 두 혁명이 사회를 ..
제42회 전국 대학생 수학경시대회 해설 (1, 2분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수경을 쳤습니다.  1 2 3 4는 완벽하게 풀었고,5, 6은 풀려고 시도했지만 풀지 못했고,7은 시도도 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2개 못 풀고 은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동상이라도 받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서 해설을 써 보았습니다.현장에서 다 풀지는 못했지만 여러 친구들과 인터넷의 도움으로 해설을 완성했습니다.특히 5번과 6번 해설에 도움을 준 연세대학교 김찬우 군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2분야 시험지도 받아서 해설을 썼습니다.2번과 3번 해설을 제공한 서울대학교 여종헌 선배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해석개론의 정수 제2판 및 정오표 머리말 2022년 여름에 해석개론의 정수 초판이 완성된 이후 2년 만에 제2판을 쓰게 되었다. 개정의 가장 큰 이유는해석개론의 정수 초판에 오탈자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남에게 추천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정하는 김에 LaTeX 조판을 좀 더 깔끔하게 개선했고, 새로운 내용 (특히 13장) 을 추가했다. 각 장에 예시와 연습문제를 수록한 것도 개정판에서 달라진 점이다. 대부분의 해석개론 수업의 교과서는 해석개론 (김성기, 김도한, 계승혁) 또는 Principles of Mathematical Analysis (W. Rudin) 이고 저자도 이 두 책으로 해석개론을 공부하였기에, 해석개론의 정수도 두 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해석개론의 정수를 집필하며 다음 세 가지 점에서 차별점을..